신생아의 머리에 생긴 혈종. 분만 시 아기의 머리가 좁은 산도를 통과할 때 아기는 산모의 골반에서 강한 압박을 받게 되는데, 이때 아기의 두개골이 변형을 일으키고 두개골의 골막 아래에 출혈이 일어나면 두혈종이 생긴다. 초산부의 나이가 많은 경우에 잘 생기며, 여아보다 남아에게 많다. 두혈종의 증상은 신생아의 머리 부위에 혹이 난 것처럼 부어오르는 것으로, 생후 2~3일 정도에 현저하게 나타난다. 만지면 말랑말랑하며 이때 신생아는 무척 아파한다. 두혈종 안에 고여 있는 혈액 속의 적혈구가 파괴되며 빌리루빈이 다량으로 나오는 바람에 황달이 심해질 수도 있다. 대부분은 치료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며 자연히 낫게 되지만, 황달이 심한 경우에는 광선요법으로 황달을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