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안에 가는 관을 넣고 조영제를 주사하여 X선에서 혈관의 좁아진 부위를 찾고 이를 넓혀주는 시술
정의
혈관 성형술이란 첨단 영상장비를 이용한 혈관 치료법으로서, 체외에서 카테터(catheter)라는 가는 관을 환자의 혈관 안에 넣고 조영제를 주사하여 엑스선에서 혈관의 좁아진 부위를 찾고 이를 넓혀주는 시술이다. 넙다리 동맥 혹은 노동맥으로 삽입된 유도초를 통해 풍선 카테터를 삽입하여 좁아진 혈관 부위에 위치시킨 후 풍선확장술을 수행한다. 풍선확장술만으로 불충분한 경우에 '스텐트'라는 금속 그물망을 삽입하여 혈관의 내강을 유지하도록 한다.
혈관성형술 모식도
준비사항
시술 전 최소 4시간은 금식하여야 한다. 당뇨로 인슐린을 투여하고 있다면 의사에게 알려 필요한 경우 금식 시 혈당 조절을 위한 별도의 조치를 받는다. 요오드 조영제에 알레르기가 (과민반응) 있었던 경우나,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사전에 주치의와 상의하여 약물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
시술방법
피부 국소마취 후 카테터(catheter)라고 하는 직경 2~3 mm 정도의 가는 관을 혈관에 삽입한다. 카테터가 혈관에 들어가면 조영제를 주사하면서 혈관조영사진을 얻어 협착의 위치, 협착 정도 및 혈류 양상 등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얻는다. 치료 방침이 정해지면 풍선이 달린 카테터를 협착부위로 진입시키고, 협착 부위에서 풍선을 부풀려 혈관을 넓혀준다. 풍선으로 해결되지 않는 협착은 스텐트(stent)를 추가로 사용하여 내강을 확보한다.
혈관성형술 시술
소요시간
시술은 보통 1~2시간 정도 걸리며 협착 부위의 수가 많고 동맥 분지 분포가 복잡하여 접근이 어려운 경우 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주의사항
보통 시술 후 1~2일 정도면 퇴원하게 되나 환자의 기저 질환 유무(특히 심장 질환)와 시술 후 추적 검사가 필요한 경우 입원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시술 시 사용하는 카테터는 시술이 끝나면 제거하게 되는데 검사 부위의 거즈는 하루 정도 붙여 놓고 적어도 12시간 동안 목욕은 금하도록 한다. 만약 시술 부위에 출혈이 있으면 당황하지 말고 가능한 누워서 출혈 부위를 세게 누르고 의료진을 호출한다. 다리의 시술 부위는 국소 마취를 하여 큰 통증은 없다. 협착 또는 폐쇄된 동맥 부위에서 풍선을 부풀릴 때 혈관 확장으로 인한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그리 큰 통증을 호소하지는 않으며 시술 의사가 진통제를 주입하여 통증을 덜어 준다.
경과/합병증
시술의 기술적 성공률은 90%를 상회한다. 그러나 치료한 혈관의 위치와 협착 정도, 동반된 질환, 치료방법 등에 따라 재발의 위험에 차이가 있다. 시술 후에는 의료진과 상의하여 최적의 약물치료를 유지하여야 한다.
부작용/후유증
카테터를 제거한 부위에서 멍이 들거나 붓고 아픈 경우가 있다. 카테터가 들어갔던 혈관 부위에서의 출혈이 원인이며 보통의 경우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수일에서 수주 내에 자연 치유가 된다. 카테터로 인한 혈관 손상이 문제가 될 수 있으나 최근 발전된 카테터 제작 기술로 혈관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심한 혈관 손상은 더욱 드물다. 조영제에 대한 과민 반응이나 조영제 사용 후 신기능 저하와 같은 조영제 관련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나 과민 반응은 그 발생률이 매우 적고 신기능 저하는 조영제 사용 전후로 적절한 처치를 하므로 안심해도 된다. 당뇨, 신장 질환, 천식, 과거에 조영제에 부작용이 있었던 환자의 경우에는 더 자주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시술 전에 시술 전문의에게 알리도록 한다. 매우 드물지만 사망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질병
동맥 협착증, 정맥 협착증, 투석용 동정맥루 협착증
생활가이드
동맥경화성 동맥폐색증이 가장 흔한 혈관 성형술의 적응증이므로 이에 대한 위험인자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당뇨 등이 주요 위험인자들이다.
관련치료법
자가 혈관 치환술, 인조 혈관 치환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