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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목터널증후군[ carpal tunnel syndrome , ─症候群 ]

병따개🐮 2020. 8. 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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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목터널이 어떤 원인으로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되어 나타나는 손바닥의 이상증세.

 

팔목터널증후군

정중신경염 또는 수근관증후군이라고도 한다. 반복적으로 컴퓨터의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 하는 등 손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반복성 긴장성 손상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팔목터널이란 손목 앞쪽 부분의 피부조직 밑에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되어 있는 작은 통로인데, 여러 개의 힘줄과 손바닥으로 지나가는 신경이 있는 곳이다. 팔목터널증후군은 이 통로가 어떠한 원인으로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되어 손바닥에 이상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남녀 모두에게 발생하지만 주로 여성에게 많고 29∼62세에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다. 손가락이나 팔목을 많이 사용하는 키보드 사용자, 공장노동자, 타이피스트, 피아노 및 바이올린 연주자, 이발사, 버스운전사 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생길 가능성이 많다.

팔목골절이나 외상 등으로 인해 급성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갑상선기능저하증·당뇨병·류머티스성관절염 등의 질환 및 임신이 원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다른 질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원인 없이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손을 많이 사용하는 40∼50대 주부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손가락과 손바닥의 엄지쪽 반 정도가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데, 손바닥 전체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좀더 진행되면 밤중에 손이 매우 저리고 아파서 잠을 못자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손을 흔들거나 주무르고 나면 다소 나아지기도 한다. 이와 같은 감각증상이 더욱 악화되면 엄지 손가락 뿌리부분에 약간 두툼하게 융기되어 있는 손바닥 근육이 위축되어 살이 마른 것처럼 보인다. 이때 엄지손가락의 힘도 약해지는데 주로 많이 사용하는 오른손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저리고 아픈 증상이 팔꿈치나 어깨 및 팔 전체로 확대될 수도 있다.

팔목터널증후군은 증상의 특징과 신경전도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원인이 되는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그것을 치료함으로써 나아질 수 있다. 특별한 원인이 없고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손의 사용을 줄이고 소염진통제나 소량의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복용하면 된다. 그러나 물리적인 치료나 약물치료의 효과도 없다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은 국소마취를 하고 손목부위를 절개해 피부 아래의 좁아진 터널을 넓혀주는 것이다. 수술 후 증상은 금방 좋아지고 3∼5일 후 회복되지만 4주 정도는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하여 3/4인치 정도 절개 후 수술하는 방법도 많이 시행되고 있는데, 작은 수술자국이 장점이지만 자세히 볼 수 없어 신경손상의 위험성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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