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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치료는 왜 하나요? 꼭 해야 하는 건가요?

병따개🐮 2020. 1. 2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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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수염

치수의 신경은 치아에 가해지는 해로운 자극에 통증으로 반응하면서 치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혈관은 치아에 수분과 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흔히 신경치료라고 말하는 근관치료는 우식(충치)이나 기타 이유로 감염이 되어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가 된 치아 중앙부의 치수를 제거하고 치아가 원래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입니다.

세균에 의한 감염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치아가 어떤 자극에 통증으로 반응을 보인다고 모두 신경치료를 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치수의 감염이 확실하다면 감염된 치수조직을 제거하는 신경치료만이 치아를 빼지 않고 유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신체 다른 부분의 감염이 있을 때 항생제 등의 약제를 이용한 치료가 가능한 것과 달리 치수는 단단한 치아 내부의 한정된 공간에 갇혀 있는 구조적인 특성으로 약제에 의해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충치가 세균에 의한 질환이고 치질을 파괴하면서 깊어지면 치수도 세균에 감염이 되어 염증을 일으키고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때때로 염증이 급성으로 진행되면 통증이 걷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되고 치수강(치아 중앙부에 치수가 들어있는 공간)에 고름이 차기도 하고(드물지만 심하면 봉와직염으로 진행하기도 함.) 만성적인 염증반응 후 치수조직이 괴사되어 더 이상 아프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생활력을 잃어버린 치수조직에 대한 처치가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괴사된(죽은) 조직에서 만들어지는 독성물질이 치아뿌리 끝의 작은 구멍으로 빠져나가서 뿌리 주변에 염증을 일으켜서 또 다른 통증을 야기합니다. 또한, 턱뼈 속에서 화농성 병소(고름주머니)나 낭종성 병소(물혹)로 확대됩니다.

신경치료는 초기 치수염 시기는 물론 뼈 속으로 확산된 병변이 있을 때에도 가능하나 병변이 확대될수록 치료의 성공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치아를 빼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치수에 염증이 생긴 것이 확실하다는 진단을 받으면 가능한 빨리 감염된 치수조직을 제거하고 근관을 밀봉하는 신경치료를 하는 것이 병변이 확산되는 것을 막고 치아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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